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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계절

3월의 끝, 우리가 되던 날

 

'26년 3월 28일 2시, 삼청각 결혼식의 기록 

by 메리지앵스냅 
 
 
우여곡절이 없어도 조마조마했던 하루 
후기를 쓰려고 보니,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모이니 그것만큼 신나는 일이 없었다 :) 

아이폰 스냅 메리지앵 사진으로 기록해보는 우리의 결혼식
 

 

 

 

 

3월 말 삼청각 전경과 날씨 

 
처음 3월로 날을 잡았다고 부모님께 알려드렸을 때, 춥지 않을까 모두 날씨 걱정을 하셨다. 
나중에 보니 야외웨딩은 야수의 심장만 할 수 있다고 할 만큼 ㅎㅎ 변수가 많다는데 

우리도 그 걱정은 안한 건 아니지만, 막상 1주일 전 날씨가 뜨기 시작하니 하나하나 변하는 것마다 신경이 곤두서게 되더라. 
 
실제로 1주일 전에 흐리고 비가 약간 올 것으로 떴다. 
물론 가까워져야 정확해지는걸 알지만, 걱정되서 바뀔 수 있을 때 열심히 기도해야한다고 
핫팩 필요 없는 맑은날 달라고 열심히 기도했었다 ㅎㅎㅎ 
다행히 한시간 지나니까 날씨 바뀌었다:) 수련회 준비기도 하듯 결혼식 준비기도도 해야한다 크크크
 

 
 
다행히 당일 날씨는 너무 좋았고 그리고 2시가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높을 시간이라 시간도 좋았다. 
11시 타임과 고민 했었는데, 햇볕도 조금 적고 추웠었다.
 
날 잡을 때가 6월이었기 때문에 3월 말에 확 더웠던 봄날씨 기억하고 있었고, 기상청 들어가서 몇 년간 기온 찾아봤을 때도 3월 말은 한번씩 확 기온이 오르는 경우가 많아서 솔직히 큰 걱정은 안했었다.

오히려 4월 초 벚꽃 필때보다 나은 방법이라 생각했다. 보통 이때 쯤 봄비 한번씩 오고 하니
 
비 오는건 어쩔 수 없이 운인 듯 하여 방법이 없고,
그래도 삼청각은 장대비 쏟아지지 않는 이상 비와도 진행해서 식 진행에 큰 걱정은 안했다
 

흐리지 않고 미세먼지도 좋아 하늘이 파랬다

 
 
삼청각에 목련이 트레이드 마크인데 적당히 잘 펴서 원판 사진에 예쁘게 걸렸길 기대된다! (딱 전 주에는 안폈다고 하셨다) 
정샘물에서 메이크업 후 가는길에도 개나리도 보고 벚꽃도 좀 펴있고 했던 그런 날이였다. 🤍
 

삼청각 버진로드와 꽃장식

 

 
 



포스터도 남아서 들고 갔는데 대문에 붙여주셨다 :)



 
 

 
 
 

연주는 연계된 클래시사운즈에서 현악 3중주로 택했다

 
 
 

식전 촬영

테이크마인드 / 빈센트필름 / 메리지앵스냅
 
본식 스냅은 테이크마인드 양선호 실장님이 메인을 맡아주셨다
자연스러운 연출을 해주시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서브도 포함된 구성이라 사진첩 샘플도 스토리 있는 구성이 가능했다
무엇보다 군더더기 없이 트렌드함!
 
얼른 사진 나오길 기다리며, 우선 메리지앵 스냅으로 남겨본다

 


 


결혼식장 가면서 계속 어벙벙하고, 도착해서도 꿈같고 그랬는데 사전 미팅하고 식 전에 통화도 하고 만나니 메인 작가님이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었다 ㅋㅋㅋㅋ ㅠㅠ 

 
도착하고 나서는 메인 작가님이 계속 이끌어주면서 촬영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작가님이 결혼식에서의 시간을 컨트롤 해주시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그의 에너지에 경의를 표합니다... 텐션 대단하심 
 

 




 



빈센트필름 DVD도 기대..!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기록해준 매리지앵 아이폰 스냅
신혼여행 상비약도 챙겨주시고 바로 베스트컷 폴라로이드도 만들어주셔서 감동이었다



 

본식 드레스

셀레브에서 마음에 맞는 유니크한 드레스를 딱 찾아주셨다
속치마 필요 없는 슬림한 미카도 실크 드레스지만 적당한 디테일이 있고, 뒤에 더 치마가 붙어있어 풍성한 느낌도 난다
그리고 레이스는 베일로 스타일링 해서 밋밋함을 없애주었다

 
 

 


 

 

 

하객 맞이

어차피 신부대기실은 밖에 있어서 하객 맞이를 같이 할 수 있는데, 슬림 드레스여도 신랑처럼 여기저기 움직이기는 쉽지 않았다
 
대신 꽃장식을 포토월처럼 쓰고 싶어서, 신랑에게 틈이 나면 같이 있으라고 했고
둘이 같이 서있으면서 신랑 친구들과도 사진을 많이 찍었다 ㅎㅎ
 

 

 

 

 
 
 
 

화촉점화 신랑신부 멘트

어머님들 입장할 때 신랑신부가 녹음으로 입장 멘트를 하는 걸 보아서 해봤는데 플래너님이 너무 좋아해주셨다 ㅎㅎ
우리에게 처음으로 빛을 보게 해주신 것처럼, 오늘도 우리 앞 길을 비춰달라는 멘트가 마음에 들었다
입장곡은 Waltz for Moon 3중주 연주
 

혼주한복은 무이한복

 

 
진행하는 직원도 차분하고 깔끔하게 안내해주었다고 부모님도 좋아하셨다
 
 
 
 

신랑 신부입장

신랑은 정문에서 입장하고, 신부는 삼청각 계단 쪽 큰 문에서 입장했다.

신랑 입장곡은 Trumpet Voluntary
신부 입장곡은 Brahms Piano Trio No.1 I. Allegro con brio

 

신랑은 '오늘 가장 행복한 남자'라는 멘트를 고집했다 :)

 

신부 입장은 단독으로 내려오다가 아빠와 신랑을 만나서 입장

 



 

 


식순

주례 - 혼인서약 - 예물 교환 - 성혼선언 - 감사인사 - 축가로 진행하였다.

사회는 신랑 친구, 대본도 함께 쓰고 ㅎㅎ
신랑과 함께 했던 교회의 목사님께서 주례를 해주셨다!

 








혼인 서약과 예물 교환 시간 :)
성혼선언 후 부부가 되었다
아버님의 감사인사


 

 

 
축가는 교회에서 함께 지냈던 대학 후배가 프랑스 가곡 Je Te Veux을 불러주었다.
뒷 편 계단 위에서 진행되어서 분위기가 웅장했다. 단차가 있어서 무대로 딱이였다.

 



 
 
 

부모님과 하객 인사도 드리고 나면 남은 건..

 
 
 

우리가 결혼하는 날까지 살아온 건 모두의 사랑 덕분이였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친지/친구/지인분들 할 것 없이 축하를 많이 해주셔서
우리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자랐었구나를 많이 느꼈다. 
 
우리를 축하해주기 위해 이 자리에 모여주신 결혼식 날이 감사할 순간이 될거라 생각했고
서로를 위한 축가를 부르기 보단 하객분들을 위해서 우리가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었다.
 
부부가 된 우리도 그들의 사랑처럼 나누며 살아가겠다는 인사를 겸해서 드렸다.
 

 
 
그래서 선정한 노래는 잔나비와 카리나가 부른 '사랑의 이름으로!'
결혼식 1-2주 전이 되어 떨리고 긴장될때마다 괜히 했나 싶었지만 부부가 되고서 수행하는 첫번째 프로젝트 ㅎㅎ 라고 되내였다
 
부모님도 모르셨던 이벤트였는데
하객 입장에서 신랑하객/신부하객 할 것 없이 내가 아는 사람이 나를 위해 부르는 노래이기 때문에
모두가 즐거운 재롱잔치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하여간 교회에서 했던 수많은 무대 짬바 무시 못한다ㅎㅎ
음악 좋아해서 밴드 활동도 했던 신랑이라 꾸밀 수 있던 시간이었다.

삼청각에서 이 순서를 생각해서 무대 단도 만들어 주신 듯 했다.
 




 


 

결혼식 엔딩

노래만 없었으면 조마조마함이 없었으려나, 후련하게 모든 것을 끝내고 행진
이 뒤의 텐션과 마음은 그제서야 편해진 듯했다.
 
행진 연주는 Can't take my eyes off you
식후 연주로 How Long Will I Love You를 연주했다.

 
 
 




 
 
 

 
 

 

 
 
솔직히 친구 사진 찍을 때가 우리만의 시간이고
진정한 하이라이트라 생각한다.




 
 
 

 
 
 
 
 
 





폭죽까지 던지고 본식 끝-!